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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억만장자, 월가 대규모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

투자자의 신뢰를 암시한 사건에서 연방 배심원단은 빌 황에게 시장 조작과 은행 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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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억만장자, 월가 대규모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
Image: Michael M. Santiago / Getty Images
빌 황이 7월 10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도착했다.

독교인 투자자이자 자선가인 빌 황의 지지자들은 연방 법원에서 눈을 감고 기도하며 그의 월가 대규모 사기 혐의에 대한 평결을 기다렸다. 황 자신은 재판 내내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성경을 읽고 여백에 메모를 하였다. 배심원의 평결을 기다리며 재판 내내 그렇게 했다.

수요일, 배심원단은 한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복음주의자 중 한 명이었던 황이 주식 시장을 조작하고, 은행을 사취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는 달러 금액 면에서 월가 사기 사건들 중 가장 큰 사건 가운데 하나이며, 그와 그의 회사가 은행을 속인 후 은행들은 1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것은 독특한 기관인 황의 아르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충격적인 결론이다. 이 회사는 그리스도를 우리 구원의"창시자"(히브리서 2:10)이자 생명의 "근원"(사도행전 3:15)로 묘사하는 데 사용된 그리스어 단어에서 이름을 따온 기독교 투자 회사이다. 황의 변호인단은 아르케고스에서의 그의 공격적인 거래가 월가의 일반적인 관행의 범위 내에서 행해졌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그와 그의 팀이 은행에 수십억 달러를 사기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는 혐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그에게 11개 혐의 중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그는 공갈, 증권 사기, 시장 조작, 인터넷뱅킹 사기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특정 주식에 대한 시장 조작 혐의 중 하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21년 3월 아르케고스가 파산하자, 회사는 360억 달러의 손실을 봤고, 아르케고스에 대출한 은행들은 100억 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약 1,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다.

황의 기독교 신앙은 황의 ‘은혜와 자비 기독교 재단’ 증인들과 그의 기독교 자선 활동에 대한 언급이 등장하는 긴 연방 재판에 섞여 소개되고 있다. 배심원단은 뉴욕에서 매번 황의 기독교 지지자들로 가득 찬 법정에서 이 사건을 심리했다. 법정에서의 전화 사용은 허용되지 않았고, 기술적인 주제는 배심원단조차 졸리게 만들었던 8주 동안의 인내심의 기간이었다.

재판에서 나온 증거는 회사 내에서의 공고해진 신뢰감을 반영했다.

2021년 3월 펀드 붕괴가 시작되자, 아르케고스의 간부이자 뉴욕의 기독교 대학인 킹스 대학의 전 총장인 앤디 밀스는 아르케고스의 다른 간부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검찰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내일은 내일의 시장이 떠오르기를 기도해 주세요."라고 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검사인 앤드류 마크 토마스는 최종 기소문에서 "사업 계획에 하나님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은 지불 능력에 문제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측은 당초 밀스를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었지만, 결국 그는 증언하지 않았다.

재판에서 변호인측은 황의 신앙과 자선 활동을 언급하면서, 그의 겸손한 비 월가적 태도를 강조하려 했지만, 판사는 그의 개인적 헌신에 대한 언급은 시장 조작 사건과 무관하다고 판단해 이를 제한했다.

정부의 주장은 아르케고스가 가짜 명목으로 은행에서 수십억 달러를 빌려 그 돈을 사용하여 몇몇 회사의 대규모 주식 보유량을 매수하여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변호인측은 황이 자신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회사를 진심으로 신뢰했으며, 은행에 사기를 치려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공격적인 거래 전략을 추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요일, 배심원단이 평결을 가지고 법정에 입장하는 동안 법무부 소속 데미안 윌리엄스는 법정으로 조용히 들어갔다. 이는 미 법무부가 이 사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사건의 배심원단은 이 사실을 몰랐지만, 황의 이전 헤지 펀드인 타이거 아시아는 2012년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타이거 아시아는 2013년에 아르케고스 자회사로 전환되었다.

황에 대한 정부의 소송은 아르케고스에서 부사장으로 황과 함께 일했고,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에 협조한 스타 증인 스코트 베커와 윌리암 토미타의 증언에 집중되었다. 토미타와 베커 모두 아르케고스가 파산하였을 때, 황이 전 세계 기독교 사역을 지원하는 5억 2,800만 달러 규모의 은혜와 자비 재단에서 역할을 맡도록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르케고스와 은혜와 자비 재단은 같은 층의 사무실을 공유했고, 그곳에는 황이 주도한 점심시간 공개 성경 통독 모임을 진행한 회의실이 있었다. 아르케고스의 직원 중 일부는 두 기관 모두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은혜와 자비 재산은 아르케고스의 파산과 관련된 소송에 직면에 있지만, 이번 평결의 영향은 받지 않았다. 재단은 아르케고스가 폐쇄된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검찰측의 또 다른 증인은 아르케고스의 최고위직 직원으로 은혜와 자비 재단 감사부 책임자가 된 페르난다 피에드라이다. 검찰측은 그녀에게 펀드의 마지막 날에 대해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토미타의 증언은 황을 겸손한 기독교 투자자로 묘사하는 변호인측의 이미지를 훼손했다. 그는 황을 화가 난 상사로 묘사했고, 투자자들이 화장실에 가면 소리를 지르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그는 황이 아르케고스가 수십억 달러를 빌린 은행에 거짓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배심원들에게 블룸버그 터미널 메시지(녹음된 전화 통화)를 보여줬고, 아르케고스의 매수 관행과 특정 주가 움직임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차트를 보여주었다. 아르케고스가 2020년과 2021년에 중국 교육 기술 회사인 GSX 주가 매수에 힘을 쏟았을 때, 주가는 주당 100달러가 넘었다. 지금은 주당 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토미타는 "회사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빌은 필요할 때마다 펀드와 그 보유량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사진을 제공하라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60세의 황은, 평생 감옥에 갇힐 가능성이 있으며, 그의 선고는 10월 28일에 예정되어 있다. 그는 1억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선고가 있을 때까지 석방 상태에 있을 것이다.

[ This article is also available in English. See all of our Korean (한국어) cover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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